경기도는 내년 2월 2일까지 경기도 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인 매듭장과 주물유기장 보유자, 전승 단절 위험에 처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1호 양태장 보유자와 전승교육사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매듭장과 주물유기장은 지난달에 진행한 경기도 무형문화재위원회 신규 종목 지정 타당성 심의를 통과해 보유자가 인정되면 내년부터 경기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된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종목은 현재 70개다.
매듭장은 명주실을 꼬아 합사하고 염색해 끈목을 친 다음, 그것을 사용해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술 및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다.
유기장은 놋쇠로 각종 기물을 만드는 사람으로, 제작 기법에 따라 방짜와 주물, 반방짜가 있다. 이번 보유자 모집 종목은 기존 종목인 방짜유기장이 아닌 쇳물을 일정한 틀에 부어 원하는 기물을 만드는 주물유기장이다.
양태장은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엮어 갓의 둥근 테 부분인 양태를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2010년 6월 8일에 종목 지정 및 보유자 인정이 이뤄졌으나 2020년 3월 5일 보유자인 고(故) 장정순 씨가 사망한 이후 전승자가 없어 현재 전승 단절 위험에 처해있다.
보유자는 해당 종목에 대한 기능이나 예능을 원형대로 체득·보존하고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자를 의미한다. 전승교육사는 전수교육을 실시하는 사람을 말하며, 해당 종목의 이수자가 된 이후 5년 이상 전승활동을 한 자를 조건으로 한다.
박성환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훌륭한 자질이 있는 분들이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경기도의 무형유산이 잘 전승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