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추진 중인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이 시민 8만2625명이 서명하고 입지 부지를 제안하는 등 본격적으로 구체화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양주시와 양주시의회,경기도의회가 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을 방문,양주 시민 8만2625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서명부와 함께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부지 제안서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제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대상지역 6곳 가운데 학생수가 급증하고 지역간 거리가 멀어 교통이 불편한 경기북부지역 1곳(동두천·양주)과 경기남부지역1~2곳을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대상으로 보고 교육부에 전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임충빈 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김금숙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경기도의회 이영주·김민호 도의원,김경숙 고등학부모네트워크 회장,윤동식 미래교육양주포럼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해 시민 8만2625명의 서명을 받아낸 서명부와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건의안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주시의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임 교육감과 막역한 임충빈 전 양주시장이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강 시장이 임 교육감에게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부지로 제안한 지역은 양주역세권 공공부지(9100㎡)와 고읍지구내 초·중학교 부지(2만3400㎡) 등 2곳으로 확인됐다.
이날 강 시장은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부지외에도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시 체육고 설립과 교육발전 특구 지정 추진을 건의함으로써 임 교육감이 크게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개 지자체를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의 특성상 지자체별로 이질적인 지역특색과 시정 방향에 따른 교육격차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인구가 급증하거나 지자체간 거리가 먼 통합교육지원청을 분리, 교육지원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동두천·양주, 화성·오산의 경우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2개 지역간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한 물리적으로 어려움 때문에 학부모 민원 서비스 수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다.
지난 4월 양주지역 학부모 추진단이 발족되는 등 양주시 옥정·회천 신도시내 학부모들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정서적으로 신도시 거주에 대한 애착심이 점점 커져가는 등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가 교육발전특구를 공모할 경우 접경지역과 자율성을 고려해 양주지역이 유리한 상황이다.
앞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장실에서 정성호 국회의원,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김금숙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옥정·회천·백석 신도시 조성과 GTX 역세권 개발 등 도시성장이 이뤄지며 지속적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이에 급증하는 교육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