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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성적표 배부된다…'역대급 불수능'에 수시 대거 탈락할 듯


입력 2023.12.08 09:16 수정 2023.12.08 09:16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원점수와 표준점수 비교해 본인이 우세한 영역 잘 활용해야

수시지원자 최저등급 못맞춰 대거 탈락 예상…정시 경쟁 치열할 듯

지난해 12월 9일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연합뉴스

2019년에 이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8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응시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 접수한 곳을 통해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적혀있다. 표준점수는 자신이 획득한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를 나타낸 점수다. 표준점수와 원점수의 격차가 클수록 해당 영역이 어려웠다는 뜻이며,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영역의 원점수와 표준점수 격차가 가장 크다.


백분위는 전체 응시자 중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백분위가 90%면 자신보다 점수가 낮은 학생이 전체의 90%라는 뜻으로 상위 10%라는 의미다.


등급은 표준점수에 따라 수험생을 1~9등급으로 나눈 것으로 1등급 상위 4%, 2등급은 누적 11%까지, 3등급은 23%까지다. 한국사와 영어,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원점수가 표기된다.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받는 대로 등급으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되며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대거 탈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정시모집 경쟁이 더 치열해지며 수험생들의 입시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영어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1·2등급 인원이 1만6740명 감소했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에게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국어 만점(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지난해 371명에서 64명, 수학은 934명에서 612명으로 줄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이 7.83%에서 4.71%로 급감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내년 1월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우선 영역별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부터 분석해야 한다. 같은 점수라고 해도 대학별로 어떤 영역을 더 비중 있게 보느냐에 따라 갈 수 있는 대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적을 확인했다면, 가고 싶은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부터 살펴야 한다. 대학별, 학과별로 수능 반영 방법이 다르다.


대학들은 수능 성적표에 있는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를 활용해 자체 방식으로 전형 점수를 산출한다. 같은 성적이라도 대학이 어떤 지표를 반영하는지, 영역별 반영 비율을 어떻게 달리 하는지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서울권 상위권 학과와 지방 의약학계열 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권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기회가 사실상 2번뿐이라는 점이다.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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