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김기현 지도부와 오찬 이후
7일 혁신위 조기 종료하자 '용산이
지도부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 만연
인요한도 불러 오찬하며 진화 나선듯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여당 지도부 오찬과 직후 혁신위의 조기 활동종료 등을 놓고 정치권에 해석이 만연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불러들여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직후인 7일 그간 지도부와 중진의원, 친윤 핵심 인사들의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요구해온 혁신위가 뚜렷한 성과 없이 조기 활동종료를 했다. 이를 놓고 '용산이 현 여당 지도부의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 만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김 대표 뿐만 아니라 인 위원장까지 불러들여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이같은 불필요한 논란이 초래되는 것에 대한 진화 측면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간 지도부와 혁신위가 미묘한 긴장 관계에 있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여권내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0월 26일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