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COP28서 물 분야 탄소 중립 노력 국제사회 공유

‘Water for Net-Zero’ 세션 진행

물 활용 에너지 전환·탄소 중립 계획 논의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Water for Net-Zero' 세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가 물순환 모든 과정의 탄소 중립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수상 태양광, 그린 수소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을 공유했다.

수자원공사는 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물 분야 탄소 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강화했다.

국내 물 기관 가운데 최초로 COP28에서 세계 물 관련 이해 당사자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워터 파빌리온(water pavilion)’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수자원공사는 이날 덴마크, 미국 등 해외 물기업과 공동으로 ‘Water for Net-Zero’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물, 에너지, 저영향 개발 방안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물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 방안과 공공사업 부문에서의 탄소 중립 실현 노력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물-에너지-도시 등 물순환 과정에서 추진해 온 탄소 중립 추진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물관리 추진현황과 수상 태양광, 그린 수소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을 소개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는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위기는 우리 인류가 직면한 세계적 도전으로 해결책 마련을 위한 물의 가치와 이와 연계한 탄소중립 실현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는 물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물과 에너지, 도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기후위기에 특화한 물관리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과 같은 첨단 물 기술을 도입 중이며, 수상 태양광, 그린 수소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물관리 경험과 혁신 기술들은 아시아물관리위원회(AWC) 플랫폼, 해외사업 등 국제협력을 통해 실현 중”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그동안 42개국 146개 ODA 사업을 완료했고 2023년 ODA 25건, 투자사업 6건을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민간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물 분야 탄소 중립 달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번 세션이 우리의 전 지구적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함께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물은 우리 삶과 경제활동에 직결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인 동시에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물과 관련한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구체화하고 논의하는 Water for Net-Zero 세션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탄소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위해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TI)를 론칭,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 개발금융기관과 글로벌 차원의 기후변화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 중립의 길은 어느 한 국가만이 아닌,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도달 가능한 전 지구적 과제”라며 “이번 Water for Net-Zero 세션을 통해, 모두가 변화를 향한 노력을 가속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앞당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10일 한국홍보관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도모를 위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녹색기후기금(GCF) 등이 함께한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물관리 기술 혁신의 국제사회 확산 전략과 협력 프로젝트 추진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