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
삼성전자·KT·쿠팡 순…전년 동일
701개 기업, 총 투자액 1조8526억원
전담인력 총 6891명…전년比 17.6%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701개 기업의 총 정보보호 투자액 1조8526억원 중 삼성전자는 2435억원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
업종별 투자액과 전담인력 1위 기업은 ▲제조업 삼성전자(2435억원, 904.2명) ▲정보통신업 KT(1035억원, 303.8명) ▲도·소매업 쿠팡(639억원, 167.7명) 순으로 집계돼 전년도와 동일했다.
분석 대상 기업 전체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조8526억원으로 지난해(1조5319억원)보다 20.9%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약 26억원으로 전년(24억원)대비 8.3% 불었다.
이 중 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 총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조6968억원으로 1년 전(1조4839억원)보다 14.4% 늘었다. 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전체 공시기업 평균 투자액보다 2억원 높은 약 28억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업(69억원), 정보통신업(57억원), 도·소매업(25억원) 순이었다. 정보보호 투자 규모 상위 10대 기업 대부분은 정보통신업이나 IT 분야 제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주요 기업 중 최고 정보보호 투자액은 ▲플랫폼 네이버 416억원 ▲이통3사 KT 1035억원 ▲이커머스 쿠팡 639억원이었다.
분석 대상 기업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6891.5명으로 전년(5,862명) 대비 17.6%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전담인력도 약 9.83명으로 지난해(9.05명)보다 8.6% 늘었다.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인력 외에도 정보보호 관련 인증 및 주요 활동에서 랜섬웨어, 해킹 대응 훈련, 인식제고 활동, 보안인증 획득,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 실시 비율이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의 정보보호 활동은 전년과 동일하게 다른 업종에 비해 낮았다.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의무공시 제도시행가 2년 차임에도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면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스스로 정보보호 역량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보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