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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곳은 된다"…경기 침체에도 일부 지역은 청약 마감


입력 2023.12.11 14:57 수정 2023.12.11 14:57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투시도.ⓒ동일토건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 흐름에 영향받지 않고, 확실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몰린 결과다.


이런 관점에서 충북 청주 분양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풍부한 개발 호재에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월까지만 해도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당장 새 아파트를 사자'는 분위기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12월 1~6일까지 전국에서 총 9건의 새 아파트 분양이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5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4곳에서도 절반에 해당하는 2곳이 미분양이었다. 지난 11월에도 수도권에서 분양한 12곳 중 절반인 6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반면 비수도권지역인데도 흥행을 거둔 곳도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에서 진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2월 5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709가구 모집에 6만9917명이 몰리며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 아파트(104가구)는 2만6987명이 신청하며 250.7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날인 4일 특별공급에서도 237가구 모집에 3583명이 지원하며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원도 춘천시 분양시장도 뜨겁다. 그동안 수요 대비 부족했던 공급 물량이 도심재정비 사업 등으로 일시에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춘천시에서 올해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27대 1) ▲더샵 소양스타리버(31대 1)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18대 1)는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는 ▲학세권 ▲풍부한 주거편의시설▲주변 실거래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 ▲편리한 교통망 등을 모두 갖춘 데다 풍부한 대형 개발 호재와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기대되는 수도권 접근성이 영향을 미쳤다.


이미 3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청주일반산업단지 이외에도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초대형 산업시설 개발사업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로 팹(공장) M15X를 조성할 예정인데, 향후 5년간 투입 예정 사업비만 15조 원 규모로 책정돼 있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54만㎡ 부지에는 1조원대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강서하이패스IC(연말 개통 예정), 고속화철도 북청주역(예정) 등으로 인해 주변지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오가기에 편리해진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청주에서는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에서도 주목할 만한 곳이 적잖다.


㈜동일토건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도시개발사업 A1블록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체 800가구가 모두 중대형(전용면적 기준 84~114㎡)인 데다 인접한 1단지와 합쳐 16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청주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1700여㎡ 규모로 러닝트랙, 바이크존, 프레웨이트존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7개 타석의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장, 시니어라운지 등이 설치된다.


지하 1층에도 1500여㎡ 규모에 작은도서관과 키즈카페, 세탁실, 공유주방, 맘즈스테이션 등과 같은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지하 2층과 지하 1층에 각각 선큰가든을 둬 지하 공간의 채광성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 스트리트몰도 만들어진다. 축구장 3개 면적 크기로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생활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는 대형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를 구현하기 위해 지하에 세대당 1.5대 규모의 넓은 주차공간을 배치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 지점장은 "청주지역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다양한 개발호재와 실거래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이라며 "향후 청주시장 분양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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