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 제외 대부분 지역 오늘 오전까지 비 소식…강원 영동·경북동해안 5~30㎜ 예상
비 내리면서 기온도 내림세 접어들어…내일 아침, 오늘보다 5~10도 내려가고 전국에 강풍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 70cm가 넘는 눈이 쌓인 가운데, 오늘(12일) 밤까지 최대 15cm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 북부와 중부 산지에 대설경보, 남부 산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원도에 내린 눈의 양은 ▲고성 향로봉 73.4cm ▲미시령 40.6cm ▲진부령 38.3cm ▲홍천 구룡령 29.3cm ▲인제 조침령 20cm ▲강릉 왕산 15.9cm ▲삽당령 10.7cm ▲평창 용산 8.4cm ▲양구 해안 5.9cm 등이다.
또 이날 밤까지 북부와 중부 산지에 5~15cm, 남부 산지는 5~10cm, 북부 동해안에는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내 시군과 도로당국은 주요 도로에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강원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대 200mm 안팎의 폭우가 내렸다.
호남과 경남 등 일부 지역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5~30㎜, 제주와 호남 5~10㎜, 영남 5㎜ 내외, 경기남부와 강원영서 5㎜ 미만,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충청 1㎜ 내외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춘천 3도, 원주 5.4도, 강릉 4.1도, 동해 4.8도, 평창 4.5도, 태백 0.1도 등이다. 낮 기온은 내륙 6∼10도, 산지 2∼4도, 동해안 5∼9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비를 뿌린 저기압이 지난 뒤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겠고 이에 북풍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13일 아침 기온은 이날과 비교해 5~10도나 내려가면서 영하겠다. 저기압이 지나면서 등압선이 촘촘해지면서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