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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전쟁 관련 없는 노르웨이 선박 공격 이유는


입력 2023.12.13 06:37 수정 2023.12.13 06:3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AP "일부러 이-팔 전쟁 파급력 높이려는 의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에멘 후티 반군이 지난달 5일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란의 지원을 받고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쟁과 관련 없는 노르웨이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12일(현지시간) 예멘 근처 홍해를 지나던 노르웨이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을 지나는 민간 선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공격 지점은 아리비아 반도 남서부와 아프리카 해안 사이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111km쯤 떨어진 곳이다. 사상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 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노르웨이 국적의 유조선 ‘스트린다’호가 미사일 포격을 받았다”며 “선상에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미국 해군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트린다호의 운영회사인 J.루드비히 모윈켈스 선박회사 측도 “승무원 전원이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며 “선박은 현재 안전한 항구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 전쟁이 발발하자 공식적으로 하마스를 지지한 바 있다. 지난 9일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모든 해운사는 공격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며 “가자지구가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 무장 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후티가 전쟁과 관련없는 선박까지 공격하며 공격작전을 확대하려 한다”며 “수에즈 운하를 오가는 선박들을 잠재적 위험에 빠뜨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파급력을 키우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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