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명목금리 하향 조정 공감대 형성 예상
DB금융투자는 13일 2%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할 수 있는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해 금리인하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1월 2%대 헤드라인 CPI, 2분기 2%대 근원(core) CPI를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적으로 실질금리의 추가 긴축 억제를 위한 명목금리 하향 조정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한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DB금융투자는 휘발유 가격 하락폭 축소로 12월 CPI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3% 중반 이상으로 급반등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내년 1월부터 2% 진입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확실하나 9월 점도표와 동일하게 2024년 연간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