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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무호흡 20번" 아데노이드, 어떤 질환?…방치하면 키 안 큰다


입력 2023.12.19 01:34 수정 2023.12.19 01:35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배우 이필모의 자녀가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는다. 아데노이드는 익숙하게 들을 수 없는 명칭으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호발하고 비대해질 경우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부위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목안과 코 뒷부분에는 외부로부터의 세균 등을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아데노이드인데, 목구멍과 코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대개 5세 전후를 기점으로 자라다가 점차 작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아데노이드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바로 비대증이 생겼을 때다. 코가 막혀 항상 입으로 호흡을 하며 잦은 목감기와 발열에 시달리게 된다. 이는 나아가 수면 시 코를 심하게 골고 호흡을 하지 않는 수면무호흡을 동반하게 된다.


어린이에게 호발하는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질이 높고 충분한 수면이 선행돼야 이뤄지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의 경우 항생제와 소염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중이염, 축농증, 성장 발달에 지장을 끼치는 경우에는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연령이 낮을수록 수술 부담이 높고 면역 기능에 끼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만 3~4세 이후 수술이 권장된다.


수술 후에는 드물게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이를 대비해 엎드린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소량의 출혈이 발생하더라도 체내에 피떡이 차 있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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