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제3노조), 19일 성명 발표…연말 보너스 150% 금액 손실처리
MBC 내부와 방송문화진흥회 등을 종합하면 MBC의 독일 부동산회사에 대한 펀드 투자는 추가 자금투입 무산으로 70억 원 전액 손실이 확정되었다.
신한대체자산운용이 추가로 독일 악센트로 주식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독일 부동산 회사에 투입하려던 계획이 시공사의 추가요구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자금 투입 조건으로 손실인식시기를 만기된 계약연장일로 늦추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고, MBC의 투자금 70억원은 전액 손실로 인식하여 올해 결산보고서에 올라갈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측에 따르면 추가자금투입은 독일 부동산회사인 악센트로가 채권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유로 규모의 신주발행 또는 지분형 자금 조달을 실시한다는 것인데 채권자인 시공사가 찬성하기 어려워 신한 측의 제안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대안이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가능성 희박한 시나리오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계속해서 믿고 70억원 손실에 대한 감사도, 징계도, 수사 의뢰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였다.
이처럼 위험이 발생하면 투자자가 전액 손실을 겪는 상품을 MBC가 왜 계속 보유하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70억 원이면 직원들에게 연말 보너스 150% 이상을 나눠줄 수 있는 큰 돈이다.
재무운영팀의 실무자 1명이 2천억 원의 금융투자를 모두 결정하는 구조였다고 하는데 대기업도 이런 식으로 투자하지 않고, 연기금들의 경우도 위험투자비율을 엄격히 구분해 투자에 나서는 상품이 이런 지분형 투자나 후순위채 상품이다.
그만큼 위험이 크기에 리베이트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라스베이거스 105억 원 손실 건은 구조화 상품을 내놓은 증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면 조금이라도 돈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하여 내부 징계나 수사의뢰를 안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독일 부동산 펀드 70억원 손실도 마찬가지다. 철저한 감사와 수사의뢰, 징계가 필요하지만 권태선 이사장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 상품을 설계할 때 법률자문을 해준 지평은 독일부동산 대출이 손실처리되면 업계에서 큰 망신을 당하게 되고 법률자문과정의 과실이 드러나면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
지평법정책연구소 이사인 권태선이사장이 지평이 법률자문한 독일부동산 펀드의 손실현실화와 감사요구, 징계를 미적거릴만한 충분한 개연성이 있어보인다.
그에게 MBC의 경영관리보다 지평이 더 신경쓰였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권태선 이사장이 물러나야 하고, 그래야만 제대로 된 감사도, 수사 의뢰도 가능해진다.
2023.12.19.
MBC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