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방한용품부터캠페인까지 건강한 배달환경 조성
우정사업본부, 내년 2월까지집배원·물류종사원 특별관리기간
물류 업계가 겨울철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업 특성상 장시간 야외 활동이 수반되는 배달원들의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한 정보 전달은 물론 방한용품까지 제공해 주목된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대상으로 계절성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혹서기와 혹한기 대비 물품 지원은 라이더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의 다채로운 상생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 겨울에도 라이더들이 보다 따뜻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약 3500명의 라이더에게 일체형 방한복, 발열조끼, 핸들커버 등 2억원 상당의 혹한기 대비 안전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특히 올해 혹한기 대비 안전용품 지급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라이더가 직접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물품 선정에도 라이더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배달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들로 구성했다. 이미 해당 물품을 갖고 있는 라이더를 고려해 편의점상품권도 마련하며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물품 지원뿐 아니라 매달 15일마다 진행하는 ‘배민커넥트 안전의 날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캠페인의 주제는 ‘설천(눈)’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을 대비해 라이더들에게 안전정보와 체크리스트를 전달하기 위해 선정됐다. 설천 속 안전수칙, 수단별 안전가이드, 눈길 교통사고 예방가이드 등 라이더의 안전하고 건강한 배달에 도움이 되는 필수 교통수칙을 소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겨울철 안전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폭설, 한파 등으로부터 집배원과 물류종사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집배·물류 종사원의 안전 및 보건 특별관리기간’을 지정하고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약 3배 증가한 7억9000만원의 예산을 특별관리기간에 투입해 핫팩과 방한토시, 넥워머 등의 보온용품을 보급한다. 지난 8월에는 보온성이 개선된 집배원 근무복을 조기 보급하기도 했다.
폭설 등 기상상황 악화로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도로 결빙 등으로 노면 상황이 불규칙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우편물 배달업무를 집배원 스스로 일시 정지할 수 있음을 적극 안내한다. 집배원PDA를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 제공하고 조기 복귀 등의 조치도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체국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개시 전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체조, 기상상황, 우편물량 등에 맞는 작업조정 또는 변경, 사고위험요인 확인 등 기본적인 안전보건 조치도 강화한다. 우편물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우편집중국은 작업장의 난방효율이 떨어지므로 찬 공기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