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현장 애로점 반영…다양한 현장 목소리와 부서 간 협력 결과
경기도내 학교에서 내년부터 학급운영비 개산급 지급이 가능해진다. 더 수월한 지급방식으로 개선해 학교회계 운영의 자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024학년도부터 학급운영비 사용 시 개산급 지급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선해 교직원의 수월한 예산 운용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학급운영비는 교사들이 원활한 학급 운영을 위해 비교적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예산이다. 지금까지는 사용할 때마다 품의 기안을 결재받고 학교 법인카드를 수령해 집행한 뒤 카드를 반납하는 다소 복잡한 절차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지침이 개선된 2024학년도부터는 기존의 학교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 외에도 더 수월한 지급방식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학급운영비를 현금으로 일괄 지급해 개인의 신용(체크)카드로 집행하고 사후에 정산하는 개산급 지급방식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선사항은 효율적 업무개선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학교업무개선담당관과 업무 협업을 통해 나온 것이다.
내년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반영해 더욱 자율적인 학교 경영과 창의적인 학급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 이근규 재무관리과장은 “자율·균형·미래의 새로운 경기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학교 현장과 부서가 협력해 이뤄낸 소중한 결과”라며 “작은 변화가 모여 학교회계 운영의 자율성이 높아지면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