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4%↓…전세값도 상승폭 주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고 밝혔다.ⓒ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및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한 상황속에서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4%)에서는 노원구(-0.09%), 마포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등 지역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04%)에선 구로구(-0.08%)가 구로·신도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07%)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가양·방화·화곡동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8%, 0.06% 가격이 내렸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6%, 0.02% 하락했고, 세종은 0.03% 내렸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전(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되며 0.05% 올랐다.ⓒ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전(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되며 0.05% 올랐다. 수도권(0.10%→0.09%)은 상승폭 축소,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은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중이나 금융비용 부담으로 일부 단지는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며 일주일 전과 동일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북 14개구(0.10%)는 성동구(0.22%)와 동대문구(0.15%), 은평구(0.13%), 용산구(0.11%), 도봉구(0.11%)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0.11%)에선 양천구(0.21%)와 강서구(0.17%), 금천구(0.15%), 송파구(0.15%), 구로구(0.14%) 등 지역이 상승했다.

인천은 0.01%, 경기는 0.11% 올랐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1% 하락했고, 세종이 0.15%, 8개도가 0.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