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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in] 리스크 관리 고삐 죈 정의선, 차기회장 인선 나선 포스코


입력 2023.12.23 06:00 수정 2023.12.23 06:00        박영국기자 (24pyk@dailian.co.kr), 조인영 기자, 임채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왼쪽부터).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역대 최대 승진, 경영진은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현대차그룹 사장·부사장 승진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라이언 라토브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 사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사장,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김혜인 현대자동차 부사장, 전병구 현대카드 사장,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지난달 투 포인트 사장단 인사에 이어 20일 정기임원인사 단행. 역대 최대 실적의 성과를 바탕으로 252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승진잔치’를 벌였으나, 경영진 인사에서는 엄중한 경영환경을 반영.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GCSQO는 ‘품질 리스크 관리’, 이동석 현대차 사장은 ‘노무‧안전 리스크 관리’ 이동석 현대차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과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재무 리스크 관리’의 중책을 맡게 됨. 호시절일수록 위험에 대비하는 정의선 회장의 진중한 용병술이 반영됐다는 평가.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를 잘 해놨으니 새해에는 악재 없는 승승장구 기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절차 개시…최정우 회장은 '침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19일 ‘포스코형 신(新)지배구조 개선안’ 이사회 의결에 이어 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가동. 최정우 회장은 3연임 도전이나 퇴임에 대한 언급 없이 침묵 유지. 후추위는 최 회장의 거취 표명 여부와 무관하게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됨. 최 회장도 후보군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3연임에 도전하게 되는 수순 예상.


#현직 회장 베네핏도, 대외 요인을 반영한 페널티도 없는, 계급장 떼고 붙는 공정한 경쟁이 되길.


◆구광모 LG 회장, 2024년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 제시
구광모 LG 회장의 2024년 신년사가 담긴 디지털 영상의 한 장면. ⓒLG

20일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영상 신년사를 이메일로 발송. 신년사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 차별적 고객가치를 ‘남들과 다르게’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로 정의. LG는 2022년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배포하고 연말 연차 사용을 장려. 올해는 마지막 주를 권장 휴가 기간으로 정해 1월 1일까지 최대 열흘간 쉴 수 있도록 함.


#연휴 뒤 업무 복귀해 듣는 신년사보다 장기휴가 앞두고 듣는 신년사가 더 좋게 들린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한 듯.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지역소멸 해결 열쇠로 '기업' 지목
최태원 대한상공회으소 회장이 18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대한상의와 행정안전부 공동 주최로 열린 ‘2023 지역경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18일 대한상의와 행안부가 공동 개최한 ‘2023 지역경제포럼’에서 “지역소멸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에 있고, 지역에 성장하는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게 되면 사람들이 모이고 또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 그러면서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중앙 중심의 일률적 방식을 탈피한 지자체의 차별적 제도 마련’, ‘기업이 투자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한 묶음으로 제공해서 시너지를 내는 메가샌드박스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


#고연봉 대기업도, 철밥통 공기업도, 수도권 벗어나면 안 가려고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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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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