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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용인교육지원청,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3.12.28 16:17 수정 2023.12.28 16:17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관내 30개교 초·중·고 주 3일 이상, 주말 중 1일 개방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내 초·중·고교 학교장 등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지난 27일 지역 내 30개교 초·중·고등학교와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학교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교육지원청은 각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개방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각 학교는 시민들이 학교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학교 측은 주 중 3일 이상, 주말 중 1일을, 학생 교육활동 및 재산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상일 시장은 “학교장과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교시설 개방에 대해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는 의견을 듣고 그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학교시설 개방을 결정한 학교 측에 감사하고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시민들이 매우 좋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하는 시설은 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에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시설을 품격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고 내년에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간담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 시설을 개방해 시민들이 체육과 문화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용인교육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이 시설과 교육프로그램, 예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용인시는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 협력사업 지원 확대에 적극 노력해왔다.


학교 체육관 건립을 위한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모든 학교에 체육관 건립을 추진, 이 시장이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현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직접 만나 처인구 백암면에 있는 백봉초등학교와 장평초등학교, 처인구 역북동의 역북초등학교에 대한 특별교부금을 요청해 배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시가 조성한 공원과 체육시설 이외에도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수렴해 용인교육지원청, 학교시설개방위원들과 학교시설을 활용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지역 내 학교장, 학부모들과 총 12차례 간담회를 통해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용인시체육회를 통해 학교시설을 활용한 동호회 활동을 파악하고, 주민자치센터를 통해서는 학교시설 개방 시 프로그램 운영계획 수립 가능 여부를 사전에 파악했다.


앞서 지난 10월과 11월에는 학교가 부담 없이 개방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학교 측 기초의향조사를 진행하고,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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