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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토요일 중부 곳곳 대설…눈 오기 전 미리 뿌려 두면 좋은 것은?


입력 2023.12.30 00:02 수정 2023.12.30 00:02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뉴시스

2024년 마지막 토요일인 30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아침부터 중부서해안과 서울서부, 충남북부에서 시작된 비 또는 눈은 오전부터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며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는 눈이 빠르게 쌓일 수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나 눈이 내리기 전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도 수도권과 충남권에는 0.1㎜ 미만 빗방울이나 0.1㎝ 미만 눈 날림이 관측될 수 있겠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이 유입되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로 일부 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대설예비특보는 오전 9시를 기해 경기도(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 양평)와 서울(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에 발효된다.


강원도(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에도 낮 12시부터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다.


오늘부터 내일(3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내륙, 강원북부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서울(동북권), 경기동부 2~7㎝ ▲서울(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경기서부, 충북중북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제주도산지 1~5㎝ ▲강원중남부동해안, 충남북부, 전북동부내륙 1~3㎝ ▲인천, 경기서해안,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1㎝ 내외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도, 대전, 세종, 충남, 충북 5~20㎜ ▲전북,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제주도 5~10㎜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5㎜ 내외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9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5도 이하로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1~12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4도, 청주 0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0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4도, 춘천 1도, 강릉 7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8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1도, 제주 16도다.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라권과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대기 정체로 잔류 미세먼지가 축적되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탁할 전망이다.


경기남부와 충북, 대구, 울산, 경북은 종일 '나쁨' 단계를 유지하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남, 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한편 눈이 내렸을 때는 넘어져 부상을 입기 쉬운데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함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설함은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제설함은 쌓인 눈을 치우는 데 필요한 제설 도구를 넣어두는 곳인데 염화칼슘, 모래, 삽, 넉가래 등이 들어있다. 지역마다 제설 재료 용량과 도구는 차이가 있다. 제설함은 고가 차도, 고갯길, 상습 결빙지역, 마을버스 노선, 골목길 등 도로와 주택가에 인접한 곳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서울 안전 누리 홈페이지 ▲서울 안전 모바일 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각 자치구별로 제설함의 위치는 데이터로 공개한다.


염화칼슘은 눈 오기 전에 미리 뿌려 두는 게 좋다. 염화칼슘을 제설제로 사용하는 이유는 수분을 잘 흡수하고 물에 잘 녹는 성질 때문인데, 염화칼슘을 미리 뿌려 두면 눈이 염화칼슘이 뿌려진 길바닥에 닿으면서 녹게 된다. 실제로 눈이 오고 난 뒤에 염화칼슘을 뿌릴 경우 미리 뿌렸을 때보다 10배 이상의 염화칼슘을 사용하게 된다. 염화칼슘에 모래를 섞어서 도포하면 미끄럼 방지에 더욱 효과적이다.


염화칼슘을 뿌릴 때는 필요한 양만 사용한다. 염화칼슘의 양은 ▲기온이 영하 0℃ 이하이고 적설량이 3cm 내외일 때 0.02~0.03kg/㎡ ▲기온이 영하 0℃ 이하이고 적설량이 5cm 이상일 때 0.04~0.05kg/㎡ ▲기온이 영하 0℃ 이하이고 적설량이 10cm 이상일 때 밀기 작업 후 0.02~0.03kg/㎡ 정도를 살포하는 게 좋다.


많은 양을 사용하면 염화칼슘이 공기에 뒤섞여 호흡기를 자극하고, 손 등 피부에 묻는다. 염화칼슘 자체만으로 크게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수질 오염, 건축물 부식 등의 부작용을 낳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나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 염화칼슘이 미세먼지와 섞여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들어오면 코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난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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