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
부지런한 근성을 독려하기 위한 이야기지만, 저녁형 인간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걸까.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찍 자고 일어나는 이른바 '아침형 인간'은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는 생체 리듬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를 더 빨리 파악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생체리듬이란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일어나는 생체 내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식사, 운동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수면은 신체와 정신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지면, 생체리듬 또한 깨지기 쉽다.
숙면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자기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잠자는 공간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수면 전 TV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것도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전자기기는 수면을 관장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고 뇌의 각성을 증가시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비염이나 감기 등으로 호흡이 불규칙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우므로 가습기 등을 켜서 습도를 맞춰주는 것도 좋다. 자기 직전에 지나친 음주를 하거나 카페인이 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숙면을 방해한다.
보통 성인 기준 적정한 수면의 시간은 7시간 정도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어도 전날 오후 11시 이전에는 잠들어야 한다.
새벽에 잠드는 습관을 한 번에 바꾸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다. 이럴 때는 수면 시간을 1시간~30분씩 조금씩 앞당기는 것이 좋다.
일찍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경우, 집중력이 높아지고 뇌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단절되거나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하는 피험자는 후에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