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기자실을 취임 이후 두번째 방문해 경기도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11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행사를 마치고 경기도청 북부청사 기자실에 인사차 들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기자실을 방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 설명회와 토론회,여론조사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정부에 주민투표를 의뢰했지만 정부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이를 받아주지 않아 주민투표가 무산됐다" 며"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약을 다짐받고 정부를 계속 설득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핵심 공약인 경기도 분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 정부에 주민투표를 의뢰하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타협을 정부 고위층과 진행하려고 했지만 전 여당대표의 김포시 서울 편입 메가시티 발표로 물거품이 됐다"며 "총선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대신 다른 새로운 명칭을 공모해 경기도 분도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지 않고 10여분 동안 간단한 인사말만 전한채 다음 행사 이동을 위해 기자실을 떠났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12월에도 처음으로 북부청사 기자실을 인사차 방문했으나 경기도 주요 정책에 대해 질문 답변하는 기자간담회를 별도로 갖지 않아 일부 기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의정부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경기도는 비전과 발전계획을 만들고 주민간담회와 토론회, 여론조사, 중앙정부에 주민투표 의뢰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이것은 불가역적이다. 뒤로 돌아갈 수가 없다. 이제까지 했던 일들은 차곡차곡 좋은 자산이 되고 있다. 경기도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