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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때문에 눈(目) 상한다…겨울철 자외선 피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4.01.15 00:26 수정 2024.01.15 00:27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겨울이 되면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특히 스키장처럼 눈이 많이 쌓인 곳을 찾기 쉽다.하지만 곳곳에 잔뜩 쌓인 눈(雪) 때문에 눈(目) 건강이 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대표적인 적으로 알려진 자외선은 겨울철에도 경계가 필요하다. 특히 바닥에 쌓여 있는 눈이 쏟아지는 햇빛을 반사하게 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길거리에서 반사된 자외선보다 더 강력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각막과 시신경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잔디나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은 최대20%정도인 것에 반해,흰 눈의 햇빛 반사율은 4배 이상 높은 약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증상은 눈부심, 통증, 눈물, 눈을 뜨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중증의 증상은 일시적인 시력 저하와 시야 중심이 어두워지거나 희미해지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이 자극을 받은 직후 나타나지 않고 한참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의 인지가 어렵다.


각막에 가벼운 염증이 발생하는 경증이라면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돼 망막과 황반까지 손상 된 경우엔 빠른 조치와 치료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 처치 없이 방치 할 경우 각막 궤양 또는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법은 간단하다.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 활동 시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경이나 고글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장시간 활동을 한다면 안구 보호 장비를 필히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우민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교수는“추울 때는 오히려 눈을 보호하는 장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눈은 겨울철 자외선에 매우 취약하다”며“설원에서의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한다면,이러한 광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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