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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통합...클레이튼, 핀시아와 메인넷 구축


입력 2024.01.16 18:34 수정 2024.01.16 18:37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양사 기술·서비스·네트워크 전면 통합

내달 2일까지 거버넌스 멤버들 의견수렴

AI 기술 활용,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발행 등 추진

"아시아 지역 대표 메인넷 자리매김"

클레이튼과 핀시아, 메인넷 통합 추진. ⓒ클레이튼 재단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네이버의 관계사 라인이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핀시아’와 함께 신규 메인넷을 출시한다.


클레이튼 재단(이하 재단)은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발한 개방형 블록체인 및 웹 3.0 사업의 운영사 ‘핀시아 재단’과 손잡고 두 블록체인 생태계의 통합을 통한 신규 메인넷 출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재단은 이날부터 각자의 거버넌스 멤버들에게 생태계 통합 계획 제안서를 제출하고 내달 2일까지 투표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보유한 역량을 집약해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두 재단은 그간 각자 차별적으로 발전시켜 온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동 목표 하에 전면 통합하는데 협력한다. 또한 각 메인넷의 개발과 생태계 확장에 기여해 온 다양한 파트너사들과도 공조해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아시아 지역 대표 메인넷으로서 자리매김과 함께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통합 메인넷 체계로 진화를 모색 중이다. 두 프로젝트의 일원화는 아시아 최대 수준(2.5억명)의 디지털 지갑 잠재 사용자 접점 활용, 카카오와 라인 모바일 메신저 기반 웹 3.0 자산 승계 및 연동 등 다양한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약 420개 웹 3.0 기반 서비스와 45개 이상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 확보로 효과적인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서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메인넷 통합 이후에도 클레이튼 재단의 기존 과제였던 RWA(Real World Asset) 토큰화와 웹 3.0 게임,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 중심 생태계 확장, 일본과 동남아 포함 글로벌 블록체인 파트너사 제휴 강화는 지속 추진된다.


또한 개방형 블록체인 기술 기반 웹 3.0 서비스, 디지털 커머스 도시(DOSI), 유수의 웹 2.0 IT(정보기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트너십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잠재 프로젝트들을 확장해 나간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내 가장 탄탄한 웹 3.0 전문 기업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안이 거버넌스 회원사 투표를 통과하면 두 재단은 메인넷 통합 업무와 동시에 올 한 해 ▲기관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마련 ▲대규모 탈중앙금융(DeFi) 인프라 강화 및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런칭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웹 3.0 서비스 신사업 추진 ▲웹 2.0 협력사와의 대규모 웹 3.0 기술 융합 프로젝트 ▲아시아 최고 수준 게임사,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프로젝트 온보딩 ▲아시아 지역 신규 홀더, 개발자, 협력사 커뮤니티 육성 등 2024년도 마일스톤 달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두 블록체인의 유틸리티 토큰인 ‘KLAY’와 ‘FNSA’를 통폐합해 신규 생태계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한다. 그리고 올해 2분기 이내로 기존 KLAY, FNSA 보유자들이 자신들의 디지털 자산을 KLAY 가치 기반으로 전량 새 토큰 전환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KLAY와 FNSA를 통합한 전체 유틸리티 토큰 발행량 중 총 24%를 소각하고, 유통 유보 수량이 전혀 없는 ‘제로 리저브 토크노믹스’를 시행한다. 재단 활동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던 펀드들의 경우 에코 펀드와 인프라 펀드 형태로 존치하되, 현재와 같이 공식 메인넷 정보 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투명하게 운영한다. 각 메인넷들이 유지하던 인플레이션 비율은 하향 조정하고, 레이어 3 소각 모델도 마련해 더 효율적인 토크노믹스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거버넌스들은 향후 단일 체계 내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거버넌스로 일원화한다. 새 거버넌스는 사용자와 커뮤니티 위임 기능을 강화하며, 거버넌스 회원사 개수도 최대 100개까지 확대해 나간다.


클레이튼 재단이 추진해 왔던 퍼미션리스 노드 검증 시스템도 변함 없이 구성해, 투명하고 신뢰도 높으며 열려있는 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통합 메인넷의 경우 장기적으로 양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이더리움과 코스모스 모두를 호환하는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노력한다.


클레이튼 재단과 핀시아 재단은 “이번 통합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대중화와 웹 3.0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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