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장중 3조 달러(약 3996조원)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도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MS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전날보다 1.5% 오른 405.62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시총도 3조 140억 달러까지 올라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장이 끝날 무렵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MS는 시총 2조 9920억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상장 기업 중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뿐이다. MS는 장중 세계 두 번째로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MS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990년대 정보기술(IT) 열풍을 이끌었던 MS는 자회사인 ‘오픈AI’와 함께 생산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다시 일으키며, 세계 1위 기업으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MS 주가 상승률은 57%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도 7.1%나 올랐다. 이달 나스닥100의 평균 상승률인 4%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한편 메타의 주가도 빅테크주의 강세에 힘입어 1.43% 상승한 390.70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메타의 시총은 1조 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뉴욕증시에서 1조 클럽에 진입한 기업은 애플과 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까지 모두 6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