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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中 갤럭시S24에 '바이두 생성 AI' 넣는다


입력 2024.01.27 15:32 수정 2024.01.27 15:33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중국 출시 버전에 바이두 AI 챗봇 '어니' 탑재

"삼성노트 도우미·써클 투 서치 등에 활용"

중국 버전의 갤럭시S24시리즈.ⓒ삼성전자 중국 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내놓을 '갤럭시S24시리즈'에 현지 최대 포털 업체 바이두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


27일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24는 바이두의 AI 챗봇 '어니'를 활용한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첫 AI스마트폰인 갤럭시S24는 음성 통화·메시지 중에 실시간으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해 여러 가지 AI 기반 기능을 제공 중"이라며 "중국에서는 이 기능을 AI 챗봇 어니를 이용해 수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어니(Ernie)'는 지난 2019년에 개발된 거대언어모델(LLM)로, 언어 이해 및 추론, 언어 생성, 텍스트-이미지 생성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어니 봇은 미국 오픈AI(OpenAI)의 AI 챗봇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업데이트된 '어니4.0'은 대중에 공개된 지 4개월여 만에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중국 생성형AI' 중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서비스가 됐다.


샘모바일은 "어니는 오픈AI의 라이벌"이라며 "바이두는 어니 4.0 버전이 오픈AI 챗GPT 만큼 강력하다고 주장한다"라고 했다.


갤럭시S24는 단말 자체에 AI기능을 넣어 통화·문자 중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고, 다수 사진·동영상 AI 편집 기능을 탑재한게 특징이다.


또 구글과 협업해 별도 검색 앱에 들어갈 필요 없이, 보이는 앱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기능도 도입해 사용성을 전작 대비 한층 개선했다.


이 기능들은 삼성전자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 등의 생성형 AI모델을 기반으로 돌아간다. 중국 버전에서는 두 가지 언어모델과 함께 어니도 활용된다.


바이두는 "이제 업그레이드된 '삼성 노트 어시스턴트(도우미)'는 어니의 이해와 생성 능력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번역하고, 긴 콘텐츠를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요약한다"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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