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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인프라, 시민과 함께 나누며 가치 창출”


입력 2024.01.30 15:24 수정 2024.01.30 15:24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경기 고양시가 고양지역 인프라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그 가치를 극대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29일 열린 교육문화국 업무보고에서 인프라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그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아이디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에 시가 개최한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사업 설명회에서는 유력 공연기획사 등 18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루는 등 인프라와 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해 대형콘서트, 페스티벌 등을 고양시로 유치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 일대는 서울과 인접한 3호선 역세권인데다 인근에 국내 최대 국제순회전시장인 킨텍스가 있어 전시장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를 흔히 신도시로만 생각하지만, 고양시는 이미 풍부한 인프라와 문화자원을 갖고 있다.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시는 덕양구 삼송동 유수지를 활용해 테니스코트 5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수지는 장마‧호우 등으로 늘어난 빗물을 임시로 저장했다가 다시 배출하는 수해 방지 시설이다.


시는 물이 차지 않는 시간대, 안전대책을 확보해 유수지 내 유휴공간을 시민이 테니스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고양시에 소재한 문화자원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고양시에는 서오릉, 서삼릉 등의 세계문화유산과 사적 북한산성, 행주산성 등 풍부한 문화유산이 포진해 있다.


이동환 시장은 “5천 년 넘은 세계 최초의 재배볍씨 ‘가와지볍씨’를 고양시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 가와지볍씨가 단순히 볍씨로 남을 것인지, 혹은 전국 방문객을 몰려들게 하는 고양의 보물이 될지의 여부는 고양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고양의 특색과 역사성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한 ‘그릇’으로서 공립박물관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립박물관 건립을 위해서는 먼저 정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시는 현재 학예연구사를 중심으로 기본계획을 자체 수립하고 건립 및 사업 타당성 분석을 통해 평가에 대비할 방침이다.


임진왜란 3대첩인 행주대첩 승전지인 행주산성 복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시는 행주산성 일원에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 중으로, 올해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행주산성에 접해 있는 한강하구에 수변길을 조성해 방문객 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양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고양 북한산성에는 8개 전통사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의 한양도성과 연계, 고양시의 3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 중으로, 올해 11월 예비평가 후 대상에 선정되면 2027년도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하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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