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대 78 동수 이뤘던 경기도의회 76대 74로 국힘 다수 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미리 의원(남양주2)이 1일 탈당했다. 김 의원은 먼저 당을 탈당한 조응천 국회의원 지역구에 속해 있다.
김 도의원은 1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을 떠나 세상을 바꾸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 개혁미래당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지방정치는 지방의 문제를 지방 스스로 풀어간다는 지방분권의 기치아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정치가 주를 이뤄야 하지만 지금은 지방정치조차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로 인해 또 하나의 권력다툼의 장으로 변질돼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바꿔야 한다. 독주와 발목잡기, 승자독식의 정치로는 중앙정치도 지방정치도 모두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싸워서 이기는 정치에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우리의 정치토양을 바꾸는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 탈당에 앞서 이원욱 국회의원(화성을) 지역구에 속한 박세원 도의원도 민주당을 탈당, 개혁미래당에 합류했다.
개혁미래당은 오는 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2명의 도의원이 탈당을 하면서 도의회는 현재 국민의힘 76명, 민주당 74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이 됐다.
78대 78의 팽팽한 균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1명 사퇴, 2명 탈당, 사망 1명 등으로 74명이 됐고, 국민의힘은 1명 탈당, 1명 사퇴로 76명이 됐다.
한편 현재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도의원은 상임위원장직은 탈당과 상관없이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