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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반드시 익혀 먹어야”…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2.3배↑


입력 2024.02.02 16:13 수정 2024.02.02 16:13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식약처,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생굴.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굴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11월~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2023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91건으로, 2022년에 비해 57건 증가했다. 특히 1월부터 4월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는 55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지하수)을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2023년 11월 1일~2024년 1월 26일) 생굴 등 섭취 후 장염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385건에 달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11월~1월)에 신고된 평균 건수(155건)에 비해 2.5배 높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가열 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참여 금지,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사용했던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구토물 등 처리 시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을 자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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