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대한체육회가 공모중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 유치 신청서를 지난 7일 일단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하고, 신청서 원본은 8일 대한체육회를 방문,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 제안서 내용에 따르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의 최적의 조건과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국가대표선수 등 엘리트체육인과 생활체육 동호인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작성됐다.
시는 신청 부지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부지로 광사동 나리농원 일대를 제안했으며 이 부지는 편리한 교통과 서울과 공항에 가까운 접근성, 기반시설 확보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이달 유치추진위원회 결의대회가 열리고 현재까지 13만명 이상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어느 도시보다 유치 열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인근 의정부시와 공동 협력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의 연대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부지선정 제안서 제출 이후 실사단의 방문에 맞춰 부지 설명에 대한 준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이번 유치 경쟁은 경기권과 강원권 도시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도시 간의 유치 경쟁은 점점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단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성공할 경우 도시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고 우리나라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수 있어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체육회는 부지선정 공모서 제출 이후 부지선정위원회의 현지실사 및 PPT발표를 거쳐 빠르면 오는 4월쯤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지로 선정된 곳은 예비타당성조사와 설계를 마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027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나리농원은 매년 천일홍 꽃 축제가 열리는 농업진흥구역(생산녹지지역)으로 부지가 넓어 시민 정원으로 활용돼왔다. 이곳은 시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한 시유지로 서울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배후에 고읍·옥정·회천 신도시가 있어 최적의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시는 공모 신청 대상 부지로 확정한 이유로 △부지 확장성(선수숙소,주차장,체육시설)△광역교통망(3번 국도대체우회도로,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전철 7호선,GTX-C노선 연장)△고읍지구 기반시설 완료(상수도,전기,통신,도시가스)△의료·공공시설 확충(병원,소방서) 등을 들고 있다.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도로와 진입로가 이미 확보돼 있고 임야를 개발하는 비용이 별도로 소요되지 않아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인근에 국민체육센터,경기도 유아체험관,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시 빙상장,종합운동장 등의 자족 시설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