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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낸 KT, 시총 '10조' 재탈환 기대감도 '솔솔'


입력 2024.02.12 06:00 수정 2024.02.12 06:00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주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18% '껑충'

시총 1조6000억원 상승...9조7000억원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주주 친화 정책 효과"

KT이스트 빌딩 전경.ⓒKT

김영섭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KT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에서는 KT 목표 주가를 4만원대로 높이고 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T가 2년여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T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당 3만7650원이다.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이 확정된 지난해 8월 4일과 비교해 18.32% 상승했다. 같은기간 시가총액은 8조291억원에서 9조7084억원으로 약 1조6000억원 뛰었다.


KT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확정 이후인 8월 4일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한 금액만 약 4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기준 상위 5위 종목에 해당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지난해 수준인 주당 1960원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했다. 만약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해당 배당금을 보장하고 재원은 별도 조정 당기 순이익의 50%으로 하기로 했다.


지난 8일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71만5985주를 매입한 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기준 271억원 규모다. 이에 대해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함께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 중 271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나,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은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 이벤트로 판단한다. 규모 역시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를 4만1000원에서 43000원으로 상향했다.


시장에서는 KT 시총 10조원 돌파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김영섭 대표이사의 비용 절감 노력과 비핵심 사업 재편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T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26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1조649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재작년 반영된 부동산 일회성 매각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소폭(2.4%) 하락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며 지난 1998년 상장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일 장중 한때 주가가 3만 9100원을 기록하며 1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안젤라 홍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신임 CEO의 비용절감 노력과 비핵심 사업 재편으로 2024년 영업이익 12% 성장이 예상되는 KT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는다"라고 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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