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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부터 베트남까지’ 에이피알, 날개 단 해외사업에 최대 실적 파란불


입력 2024.02.14 07:18 수정 2024.02.14 07:18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뷰티 디바이스 누적 판매 168만대, 해외 비중 37% 돌파

태국, 카타르 등 신규 지역 진출도 속도

널디, 온·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베트남 공략

CES2024 에이피알 부스 모습.ⓒ에이피알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는 에이피알이 작년 해외 시장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에이피알은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대, 마케팅 등에 투자해 실적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277.6% 상승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외사업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전년인 2022년 전체 해외 매출(1437억원)의 96.5%를 3분기 만에 달성했다.


ⓒ에이피알

에이피알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작년 연간 매출은 522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누적 실적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는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을 앞세운 미국 등 해외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첫 손에 꼽힌다.


작년 7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와 더불어 글로벌 인플루언서인 헤일리 비버의 사용 인증이 화제가 되면서 작년 하반기 미국 시장 월평균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1만2000대를 돌파했다.


8월에는 역대 미국 월간 매출 신기록도 세웠는데 미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에이지알 누적 10만대 판매를 넘어선 국가가 됐다.


미국과 일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연말 기준 뷰티 디바이스 누적 판매량 168만대를 넘어섰다.


작년 말 출시한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도 지난달 기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에이피알발 뷰티기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CES 2024’에 참가해 태국-카타르 총판 계약도 마무리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은 메디큐브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이들 업체는 초도 발주된 물량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권한을 갖는다.


이에 해당 국가별 필요 인증단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총판업체가 보유한 현지 유통망을 통한 제품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평택에 제2공장을 짓고 있는데 2025년 기준 연 800만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널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매장.ⓒ에이피알

베트남에서는 패션 브랜드 널디가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베트남 현지 패션 유통업체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RMI)과 제휴를 통해 작년 1월 호치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동커이 빈컴센터에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에이피알은 베트남 젊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높아진 부분을 감안해 올해 MRMI의 온라인 매장 내 널디 섹션 외에도 별도의 ‘틱톡샵’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역시 리뉴얼 후 재개장 준비 중인 1호 동커이 빈컴센터 매장을 포함해 상반기 내 하노이와 호치민에 각각 1개씩 총 3개 매장 추가를 목표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지난 1년 동안, 베트남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현지 파트너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베트남 시장 내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피알은 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평택 제2공장과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준공예정인 평택공장에 올해만 1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신제품 연구개발과 프랑스, 영국, 인도, 태국, 카타르 등 신규 지역 진출 마케팅 비용 등으로 29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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