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5만3818명·시설·단체 1355곳에 밥상 전해
경기도 푸드뱅크의 지난해 기부식품·물품 제공실적이 역대 최고인 720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전국 1위 실적을 올렸다.
720억원은 지난 2022년 684억원보다 36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국 증가액 78억원의 46%를 차지한다.
경기도는 기부받은 식품과 물품을 도내 긴급생계 위기자, 차상위 계층 등 5만3818명과 시설·단체 1355개소에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도 전역에서 푸드뱅크·마켓 84곳을 운영 중이다.
도는 기부처 발굴은 물론 각 시설의 운영환경 개선, 종사자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우수 푸드뱅크마켓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유공자들을 표창하고 있다.
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제공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이용자 353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품이 신선 농·축산물(농산물 24.6%, 축산물 2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친환경농산물 제공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8일 ‘경기도와 이마트가 함께하는 신선한 식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선 농·축산물은 유통기한 등의 이유로 모집과 제공이 어려운 식품인데도 지난해 제공 실적 61억2000만원을 달성했고 수혜자는 5955명이다. 전년보다 7억원(13%), 1956명(49%)이 증가했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취약계층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와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주신 푸드뱅크·마켓 종사자, 봉사자 등의 지원과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올해에도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