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금행철도(GTX)-A 개통을 한 달여 앞두고 20일간의 영업시운전이 실시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는 다음 달 30일 동탄~수서 구간(32.7km)을 부분 개통한다.
정거장은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 동탄역 등으로 당분간은 구성역을 제외한 정거장에만 정차한다. 올해 6월 구성역이 개통되는대로 4개 역에 모두 정차하며 이 때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21분이 소요된다.
개통을 대비해 다음 달 13일까지 20일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는데 운전 및 영업 2개 분야, 총 45개 항목을 점검한다.
특히 영업시운전 기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단계별로 운행 횟수를 순차적으로 확대(24회→36회→28회·36회→120회)해 총 1348회를 운행한다.
박병노 지티엑스에이운영㈜ 기술계획처장은 “철도종합시험운행 지침에 의해 시설물 검증 시험이 완료됐고 오늘부터 공휴일을 포함해 20일 동안 영업시운전이 진행된다”며 “열차 운행 스케줄 및 영업 설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승무원의 노석 숙지와 업무 숙달 훈련이 주목적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시설과 차량 간의 인터페이스를 최종 확인하고 비상 대응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SRT와 공용 구간이 꽤 있기 때문에 SRT 운행 시격을 지키면서 GTX 운행 계획표를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영업시운전 기간 열차 운행뿐 아니라 안전점검에도 만전을 기한다.
화재, 탈선, 테러 등의 비상상황에 대비한 국가정보원, 경찰, 소방,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 비상 대응훈련이 6회 실시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지자체(서울·성남·화성) 담당자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참여하는 안전점검이 이뤄지며 약 300명의 일반국민 참가자를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선착순 모집해 국민 참여 안전점검에 나선다.
최성철 SG레일 건설운영본부장은 “교통 약자들이 원활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이용자 점검을 이틀간 진행하고, 운영사에서 승무요원이나 역무요원들이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계속할 예정”이라며 “또 열차 탈선, 화재 발생 시 승객 대피 등에 대해 초동 대응부터 해서 SR, 코레일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