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갈등 뇌관' 임종석 결국 공천 배제…중성동갑 자리엔 전현희

민주당 전략공관위, 전현희 후보자로 의결

임종석 타지역 투입 가능성엔 "논의 안 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비명(비이재명) 학살' 공천의 가늠자로 꼽히는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결국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컷오프)했다. 민주당은 대신 해당 지역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안규백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전 전 위원장 전략공천 의결 과정에서 반대 의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있었다"면서 "사실 중·성동갑은 굉장히 중요한, 우리 당의 의사결정 구조여서 어제도 이 부분에 많은 토의가 있었다고 오늘도 대부분 지역에서 위원들 간 교차토론 심의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거취 논란이 됐던 임 전 실장이 공천 배제된 이유를 묻는 말엔 "중성동갑은 (전현희) 후보자로 의결됐다"라고 말한 뒤, 임 전 실장이 다른 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략공관위는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구로 지정된 대전 중구의 경우 박용갑 전 대전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 병원 상임감사의 2인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