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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까지 무릅쓰고…인도서 스페인 여성 집단 성폭행


입력 2024.03.03 15:15 수정 2024.03.03 15:1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남편과 여행 중이던 스페인 여성 관광객이 현지인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3일 현지 매체와 AFP통신 등을 인용, 지난 1일 밤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 디스트릭트에서 스페인 여성 관광객에 대한 집단 성폭생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스페인 국적인 남편과 함께 텐트를 치고 자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폭행당한 데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후 경찰에 신고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남편 역시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는 최소 7명의 남자가 범행했다고 현지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을 붙잡았으며, 나머지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인도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이 빈발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하루 약 90건의 성폭행 사건이 전국에서 벌어졌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성폭행 피해자에게 오명이 씌워지는 사회 인식과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 때문에 신고되지 않은 사건도 많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엔 당시 23세였던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잇따라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 큰 파장이 일었다.


이를 계기로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으나 성폭행 사건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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