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방점…누워서도 앉아서도 마사지
세라젬·코지마도 새제품 출시…"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헬스케어 가전업계가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더한 신제품을 앞세워 업황 부진을 돌파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반영된 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독보적인 헬스케어 기능으로 고객들에게 남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바디프랜드의 올해 설 연휴 나흘(2월9~12일) 동안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30일~2월2일) 대비 80% 증가했는데 퀀텀, 파라오로보, 팬텀로보, 팔콘 시리즈 등 헬스케어로봇 카테고리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8%에 달했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최근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가 하나로 합쳐진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을 내놨다.
에덴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된 새로운 헬스케어로봇 제품으로,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로 자유자재 마사지가 가능한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 기술이 탑재됐다.
바디프랜드는 에덴을 시작으로 올해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라젬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인 ▲마스터 V9 ▲마스트 프라임 ▲파우제 M6 ▲셀트론 ▲마스트 메이컬 베드 ▲밸런스워터 등 10개의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마스터 V9는 최신 마사지 모듈인 5세대 세라코어 엔진과 최대 50도의 이지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좌우 마사지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척추 뿐 아니라 주변 핵심 근육까지 폭넓고 정교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진일보한 마사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세라젬은 이온수 정수기, 뷰티 디바이스 등 헬스케어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지마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실속형 안마의자에 주력한다.
코지마가 올 첫 신제품으로 내놓은 ‘더블모션 월넛’은 자사 핵심 신기술 탑재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더한 실속형 안마의자로, 듀얼 엔진, 모션 프레임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코지마는 누워서 간편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매트 첫 신제품 ‘코지스트레칭’도 출시했다.
코지마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헬스케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가전 업계가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엔데믹 전환과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맞물리면서 헬스케어 기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더한 신제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영역을 다양화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