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가족 수사 남 탓하며 칼 갈아
“문재인 30조 풀었으면 대선 이겼다”
친문 비명 학살 목적 ‘시스템’ 구축
조국, 범죄자 소굴 ‘소도(蘇塗) 촌장’ 출마
비명 친문계 공천 학살 과정에서 민주당 내 친명계 2명이 한 위 말들에서 이재명과 그의 ‘경기도 그룹’이 0.73% 포인트 차 패배를 얼마나 통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한탄은 희생양을 찾는다.
친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고 지자체장으로서 거대 토착 비리 혐의들을 안고 있는 자기 탓이 아니라 남 탓을 하고 싶어서 그 화풀이 대상을 찾는 것이다. 그 사람들 중 첫 번째가 친문계다.
복수와 원한이 먼저고 차기 당권-대권 후보 확보는 그다음이다. 당권과 대권만을 위해서였다면, 임종석 말대로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 참패로 가는 ‘사천 폭주’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 작전 수행을 위해 친명계 좌장이라는 정성호가 ‘정권 재창출 실패 책임론’이란 걸 띄웠다. 난데없이 대선 2년 후 총선을 내부 심판의 장으로 치르겠다는 속을 드러낸 것이다. 겉으로는 윤석열 정권 심판, 속으로는 문재인 사람들 심판이었다.
이재명은 문제투성이 전력과 수많은 범죄 혐의들에 개의치 않고 묻지 마 투표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믿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그 맛을 봤다.
그가 황급히 사과한 ‘2찍’ 발언(젊은 남자 유권자에게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웃으며 물음)이 그 속내를 드러낸다. 대한민국에서는 ‘2번(보수 정당)을 찍으면 간첩’이라는 심리다.
그래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려고 사력을 다했다. 문재인 측 의원들은 이때 이낙연 편인 듯 이재명을 위해 뛰지 않았고, 체포 동의안 때도 찬성했다. 이들을 쳐내는 작업 신호탄을 정성호가 쏘아 올린 것이다. ‘석학’에서 ‘바지’로 전락한 공관위원장 임혁백도 밑자락을 깔았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소위 시스템이 개딸 권리당원 영향력 강화, 동료 의원 평가와 정체불명 여론조사 동원이었다. 상대적으로 평판이 좋은 전 원내대표, 현 여성 국회 부의장을 하위 10~20%에 욱여넣은 걸 ‘시스템’이라고 강변할 사람은 이재명과 임혁백 말고는 없었다.
조국 사태도 이재명 정권 탄생을 막은 주범 중 하나라고 친명계 스스로 말했었다. 그러나 조국 당 지지도가 여론조사에서 15%까지 높아지자 둘이 손을 잡았다. 복수와 원한의 후안무치 연대다.
조국은 ‘문서 위조범’(금태섭), 2심에서도 2년 실형이 선고됐다.
조국은 자기는 죄가 없는데, 검찰의 ‘도륙 수사’로 온 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창당, 윤석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이 당에 온갖 친문 전과자, 피징계자들이 집합 중이다.
소도(蘇塗)다. 청와대 하명 수사-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3년 형을 선고받은 ‘직업적 음모론자’(한동훈) 황운하도 불출마 선언 2주 만에 방탄 입당을 했다. 두 사람 징역형만 합해도 벌써 5년이다.
조국 당은 이재명 공천 파동에 실망한 진보좌파 성향 중도/무당층이 넘어오고 있다. 대선 때는 이재명 아닌 민주당을 보고 ‘1찍’했으나 지선, 총선에선 그 표심 유지가 잘 안된다. 조국 당은 이 혜택을 보고 있다.
그는 이 소도의 촌장으로 출마해 금배지 방탄을 노린다. 국회의원이 되면 대법원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유시민도 그의 가슴이 펴지도록 하는 ‘촉새’ 전망했다.
조희대 대법원이 김명수-권순일 같은 ‘이재명 재판 거래’ 의혹받게 될 판결을 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대법원은 사실심이 아니고 법률심이다. 사실관계를 다시 따지는 게 아니라 법률 적용이 맞는지만 가린다.
재판 지연도 없을 것이다. 조희대가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개혁 과제가 신속한 재판이다. 그러면 조국 배지는 달아지더라도 올 상반기 중 떨어지게 된다.
민주당 운동권 3선 정청래와 맞붙는, 생선 장수 전향 운동권 핵심 출신 함운경이 출마 선언문에서 비리-범법 연대 민주당을 이렇게 규정했다.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