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상습적인 수해와 악취의 원인이던 일산 호수공원 인근 장항동 한류천(샛강)이 준설돼 깨끗한 하천으로 변모한다. 수해와 악취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시민들에게 수질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관의 한류천(샛강)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일 '한류천 준설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한류천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소하천(샛강)으로 2011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한 '한류천 수변공원 특화사업'을 통해 고양시로 인계된 이후로 한 번도 준설공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이번 준설공사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17년여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대화동. 장항동 주민들에게는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예정이다.
그 동안 여름철마다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 발생으로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집중호우시 장항동 한류천 바닥에 쌓인 퇴적물로 배수로 물의 흐름이 막혀 일산신도시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일산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과 대화동,장항동 주민들이 여름철마다 수시로 제기한 악취 민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006년 7월에는 중앙배수로와 연결된 한류천과 신평리천 등 주변 샛강에 쌓인 퇴적물로 인해 일산신도시내 주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급기야 지난 2007년 5월에 고양시 일산동구청이 수해방지를 위해 장항동 샛강을 준설하는 공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는 한류천 상류~중류 구간 바닥에 쌓인 퇴적토를 걷어내는 준설공사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위탁해 올해 5월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일산 신도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우수가 유입되는 한류천 우수관로(바이패스관)도 올해 안으로 준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준설공사를 통해 10년 넘게 한류천 바닥에 쌓인 퇴적토를 걷어내면 여름철 악취 발생을 해소하고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류천 준설공사를 조속히 완료하여 시민들께서 하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