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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족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 현장 폭로에 논란


입력 2024.03.11 17:04 수정 2024.03.11 17:0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정부의 의대 정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가족은 프리패스다'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지금 아플 거면 의사 가족이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직장 인증을 거쳐야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서울아산병원에 재직 중이라고 표기된 A씨는 "입원이고 외래고 다 막혀서 난리가 났는데 역시 '천룡인' 의사님들 가족은 프리패스"라고 주장했다. 천룡인은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귀족 집단으로, 평범한 인간 위에 군림하는 초월적 특권계층이다.


ⓒ블라인드

이어 A씨는 "응급실, 외래, 입원 다 안 가리고 의사 가족들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이라며 "사기 엄청 떨어진다 진짜"라고 말했다.


해당 병원 소속인 B씨도 "실상은 'OO파트 교수님 어머니래요' 하면 '아~' 수긍하는 늘 벌어지던 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교수 지인이면 프리패스하더라. 너무 많았어서 놀랍지도 않다" "병원 직원 가족이면 좀 배려받는데요" 등 해당 병원 소속 다른 직원들도 댓글을 통해 폭로했다.


한편 10일 기준 의대생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 재학생 수의 29.0%인 5446명으로 조사됐다.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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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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