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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중학교 원어민 교사 확진…홍역 증상과 예방법은


입력 2024.03.16 05:00 수정 2024.03.16 09:3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홍역 발진 증상ⓒ뉴시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필센 이민자 보호소에서 일주일 사이 8명이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13일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원어민 교사가 지난달 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뒤 홍역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들어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으나 벌써 올해 1~2월에만 지난해보다 3명이 많은 11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morbilli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2~3주 동안 발열, 감기,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페렴, 뇌염, 청각 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심한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구강 점막에 비전형적이고 중심부가 흰색을 띄는 '코플릭 반점'이 생겨 구인두까지 확대된다. 그리고 점차 둥근 모양으로 선홍색 발진이 생겨 귀 뒤와 머리에서 시작해서 온 몸 전체로 확산된다. 또한 발진과 함께 눈이 붉어지는 충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에 손을 깨끗히 씻고 기침 시에는 코와 입을 가리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홍역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홍역에 걸린 환자는 대개 식욕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환자의 식욕을 돋우기 위해 가벼운 음식, 부드러운 음식, 스프, 잔치국수, 죽, 삶은 달걀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와 향산화 물질을 함유한 새콤한 과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등도 적극적으로 섭취하고 간단한 음식이나 건강식을 선택하여 고지방, 고열량 음식, 양념이 강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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