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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에 강간당한 15세 딸…친모 "낯선 놈보단 낫잖아"


입력 2024.03.17 16:16 수정 2024.03.17 16:1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미국에서 15세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양아버지와 친모가 체포됐다. 그들은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보다 안전하다"며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게티이미지뱅크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타주에 거주하는 10대 소녀 A양은 14세 무렵부터 1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실을 감추고 있었던 A양은 결국 경찰에 전화해 "의붓아버지가 자신을 최소 1년 반 동안 성폭행 해왔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의 친모가 범행을 제안하고 계부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30대인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14세 때부터 성에 눈을 떴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딸이 채팅앱에서 낯선 사람과 만나 성관계를 가지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보다 자신들에게 배우는 게 더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A양의 친모는 "딸을 위해 성인용품을 구입하고 사용 방법을 알려줬다"면서 "남편과 내가 성관계를 갖는 모습을 딸에게 지켜보게 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계부는 "(의붓딸에게) 낯선 남자보다는 아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하며 강간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A양의 친모도 이를 모두 알고 있었다고.


A양의 친모와 계부는 강제 성적 학대, 대상 강간 등의 혐의로 16일(현지시간) 유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계부에게는 성폭행 혐의도 추가됐다.


당국은 이들이 '자녀들에 악영향을 미칠 상당한 위험'이 있다며 교도소에 수감된 채 조사와 재판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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