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독서는 사람의 성장을 위해 아주 필요한 자양분"

경기도교육청, 학교도서관 3대 정책 추진

지난해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문인력 배치

도서관 '틈몰이'로 연평균 43.2권 독서량 돌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9일 의정부시 의순초에서 '더 나은 학교도서관 3대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독서 일상화와 독서교육 중심의 '더 나은 학교도서관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점 과제는 자율(독서교육 전문가가 더 많은 도서관), 균형(배움이 더 넘쳐나는 도서관), 미래(학생이 더 북적이는 도서관)를 기본 가치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정책 추진에 앞서 지난해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문인력(사서, 사서교사)을 배치했다. 전국 최고 수준인 99%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그 결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협력 수업 시간이 전년 대비 55.9%p 증가했고, 독서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4%p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책 읽기 문화 조성' '학생 눈높이 독서교육' '교사의 깊이있는 수업 지원' 등을 세부 과제로 추진한다.

책 읽기 문화 조성을 위해 하루 20분 도서관에서 집중해 책 읽기(틈몰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책 읽기 습관을 갖게 한다. 틈새 독서왕, 틈새 독서록 등 관련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주 5일 동안 도서관 틈몰이를 진행하면 중학생 기준 연평균 43.2권의 책(200쪽 분량 기준)을 읽을 수 있다.

또한 큐알(QR) 코드를 활용해 친구가 책을 추천하는 ‘북 콘텐츠 공모전’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상담교사와 사서교사의 협력 독서교육으로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학생들의 눈높이 독서교육을 위한 방안으로는 온라인 쌍방향 소통을 지원하는 시스템 '독서로'에 탑재된 콘텐츠를 활용해 학교 급별, 학년별, 개인 수준별 독서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위클래스(상담실) 학생들의 고민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해주는 '책 약국'을 운영한다.

교사의 깊이 있는 수업 지원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자료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바로 북'을 운영한다. 또한 주제별 교과연계 책꾸러미, 한 학기 한 권 읽기 도서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독서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학교도서관 이용과 정보활용교육 확대, 교육과정 연계 독서활동으로 학생들의 문해력 높이기 등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개관 15년이 경과한 100개 학교도서관의 공간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개관 11년이 경과한 학교도서관으로 범위를 확대해 미래교육 지원을 위한 '도서관 새로고침' 사업을 할 방침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의정부시 의순초에서 3대 정책 브리핑을 열어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다니면서 하는 독서라고 한다"며 "독서는 사람의 성장을 위해 아주 필요한 자양분이 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도서관에 여러 가지 시설이나 인력,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지금도 전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에 도서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