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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측 “휘찬 강제추행 사실 아냐…前 대표가 스킨십 강요”


입력 2024.03.20 16:10 수정 2024.03.20 16:1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그룹 오메가엑스 측이 지난 19일 제기된 멤버 휘찬의 강모 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강제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피큐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아이피큐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뤄진 자리”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파이어는 휘찬이 강 전 대표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하는 CCTV 영상이 포렌식에 의해 복원됐다며 이를 공개했다.


아이피큐는 “강 전 대표와 황성우 현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다”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당하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날 스파이어는 ‘휘찬의 군입대 고민을 들어주는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아이피큐는 문제의 CCTV가 촬영된 당일에도 강 전 대표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휘찬을 붙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되었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됐다”며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강 전 대표가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말했다.


스파이어가 CCTV로 공개한 상황 이후의 일도 덧붙였다. 아이피큐는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 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며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쳐 화장실에 숨었다. 해당 상황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전 매니저와 멤버 케빈이 회사로 돌아와 발견하면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에 “공개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고,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다.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하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이피큐는 또한 스파이어가 전날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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