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GTX 일상혁명 가져온다…안전관리 철저”


입력 2024.03.21 11:21 수정 2024.03.21 11:21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20년 전 개통한 KTX가 지역 간 교통혁명이라면 이달 말 개통하는 GTX는 우리 일상생활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동탄에서 수서까지 90분 걸리던 출근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20년 전 개통한 KTX가 지역 간 교통혁명이라면 이달 말 개통하는 GTX는 우리 일상생활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동탄에서 수서까지 90분 걸리던 출근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달 30일 개통하는 GTX-A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의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말 개통되고 전 구간 개통은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됐다.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탑승할 경우 44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이사장은 “하루에 2만여명 정도의 승객이 GTX-A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근 시간에는 4700명을 예상한다”며 “요금은 타 교통 수단에 비해 시간 단축 효과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본다. 환승할인과 K패스 등을 이용하면 다빈도 이용자에게 추가 할인이 적용돼 큰 부담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GTX는 열차가 지하 40~60m에 지어지는 대심도 터널에서 운행되는 만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SRT와 GTX가 선로를 공유하는데, 이와 관련해 신호나 통신시스템에 대해 많은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았다. 개통 전까지 모든 종사자가 완벽히 안전을 숙지하고 운행하도록 하겠다”며 “GTX는 평균 2.2km 간격마다 21개의 비상구를 설치했다. 화재 등 만약의 경우 가장 가까운 비상구에서 외부 공기를 흡입하고 인근 비상구에서 공기를 배출하는 형태로 연기와 열기를 차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객은 열차에서 하차해 가장 가까운 비상구로 안전히 대처하는 시스템이다. 열차와 터널 안에도 소화기가 비치돼 있고 열차의 모든 재질이 불연재다”며 “다중의 안전장치를 갖고 있어 국민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근 시간 17분, 평소 20분에 달하는 배차 간격은 향후 전 구간 개통에 따라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이사장은 “SRT와 GTX가 선로를 공유해 이를 고려해 배차할 수밖에 없다”며 “이 혼용 구간의 복복선 계획은 아직 정부 계획으로 나와 있지 않다. 현재는 오송에서 평택 간 복복선이 진행되고 난 후 여력이 있으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병두 철도공단 경영본부장도 “GTX와 SRT의 혼용 구간의 선로용량은 1일 180회로 SRT가 60회, GTX가 60회를 이용한다. 2028년 GTX-A가 전 구간 개통하면 60회에서 100회로 늘어나고, 향후 신호 개량을 통해 선로용량은 240회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내년 말 5차 철도망계획을 짜고 있는데 복복선 하나를 재정으로 넣고자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간에서도 많은 제안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GTX-B·C 착공에 대해서는 “GTX-C는 상반기 중 실착공 하고 B는 9월쯤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