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민주당은 '성폭력 변호 전문당
이재명도 후보도 피해자 가슴에 대못"
이건태·조수진 성범죄 변호 이력 지적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부터 그 후보들까지, '성폭력 변호' 전문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는 22일 SNS를 통해 "모녀를 살인한 조카의 범죄를 '데이트폭력'이라 하는 이재명 대표에 이어, 그 측근 이건태씨는 청소년을 강제로 추행한 범죄자와 성매매 알선업자, 여성 신체 불법촬영 범죄자의 변호에도 적극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 자신도 법조인인 원 후보는 "범죄자도 변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도 "이런 범죄자를 옹호하며 여성 피해자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람이 공직에 출마하겠다는 것에 분노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건태 경기 부천병 후보, 조수진 전 서울 강북을 후보들이 성 관련 범죄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특히 죄질이 좋지 않은 의뢰인들을 변호하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을 펼치며 변호하려 했던 이력들을 비판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06년 교제하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카 김모씨의 변호를 맡았다. 피해자 유족은 이 대표가 변호 과정에서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건태 후보도 과거 성매매 알선 업자, 청소년 강제추행 가해자 등 각종 성범죄 혐의자에 이어 신도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이다 유죄를 확정받은 사이비 교주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수진 전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도 변호사 시절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할 당시 제3자에 의한 피해 가능성을 주장하며 피해자의 아버지를 거론해 2차 가해를 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중 조 전 후보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결국 SNS에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면서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사퇴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후보는 "우리는 늘 아이들에게 정직하라고 가르친다. 그게 교육이다. 내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돈을 더 잘 벌기 위해,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라며 "여러분은 자식을 이재명, 이건태처럼 키우고 싶습니까?"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