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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소 표차 171표”…윤상현·남영희 ‘4년 만에 리턴매치’


입력 2024.03.27 14:51 수정 2024.03.27 15:24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 ⓒ윤상현 후보실

국민의힘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구에서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2위 후보 간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차이로 윤상현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쳐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지역은 윤상현 후보 당선 이전인 제13대 국회의원선거(1988년)부터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까지 5번의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거의 매번 보수와 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다 윤 후보가 제18·19대 때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당선됐고 제20·21대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다.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구는 인천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용현동 일대에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섰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원도심은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되몀서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이다.


교통은 수인선(수원~인천 운행)이 지나가지만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5선에 도전하는 윤상현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서민 주거 부담완화를 위해 임차주택의 관리비 세액공제, 수봉공원 주변의 도심기능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수봉고도지구 완화 등의 공약으로 내놓았다.


윤 후보는 "아무런 연고 없던 지역에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던 주민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한결같은 땀과 눈물의 저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남영희 후보 ⓒ 남영희 후보실

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남영희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학익용현 갯골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및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남 후보 측은 지난 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민주당계 세력을 완전히 규합하지 못해 힘이 분산돼 낙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우섭·김정식 전 미추홀 구청장이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원팀을 구성해 해 볼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야말로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붙을 수 있게 됐다”며 “16년 동안 장기 집권한 4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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