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돌풍'…제3지대 그게 어디가 됐던 지지기반 만들어 줘야"
"윤석열 대통령 24번의 민생토론…비전도 없이 선거 앞둔 관권선거"
"경제·민생 심판…국정 지지율 부정 평가 60%가량 표로 이어질 듯"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총선을 앞두고 연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에 대한 심판"이라고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경제를 망가뜨리고 민생을 외면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경제·민생 심판이 이번 선거를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총선 판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율에서 부정 평가가 60%가량 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들이 경제·민생을 심판하는 유권자들에 의해서 표심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정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돌풍에 대해 "선거일까지 어떤 식으로 이 여론의 흐름이 바뀔지, 그대로 갈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추세로 봐서는 우리 국민께서 확실하게 제3당을 만들어주는 그와 같은 여론을 만들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 면서 김 지사는 "강고한 양당구조에서 정치적인 다양성을 확대하자는 아마 국민 여론의 뜻이 아닌가 싶다. 이와 같은 여론을 봤을 때 제3당이 그게 어디가 됐든 활동할 수 있고 또 이와 같은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완화해서 예를 들면 지금 20석입니다만 10석 정도는 완화한다든지 해서 그와 같은 국민의 여론을 얻은 제3당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 뜻에 부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철도기본계획 발표 등을 선거운동 아니냐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그게 선거운동이라면 도지사 보고 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란 얘기 아니겠냐"며 "제가 선거 훨씬 전에 북부대개발 발표를 했고 또 그 이후에 경기도 동부와 서부 개발계획 발표를 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포함한 AI 지식산업벨트를 발표 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24번의 민생토론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별로 비전과 계획도 없이 표를 얻기 위해서 한다면 그건 명백한 관권선거개입"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 선거판에서 휴먼 없는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진짜 민생이 뭔지도 모르고 지역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며 "또 뭐 갑자기 김포 서울 편입 등 준비도 없이 어떤 비전도 없이 선거 앞두고 그냥 표를 얻기 위해서 내뱉는 그야말로 관권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