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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팽팽한 양강구도' 의왕과천 '이소영 vs 최기식' 총선 필승 출정식


입력 2024.03.29 02:00 수정 2024.03.29 02:00        데일리안 과천(경기)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최기식 "저의 온 힘 다해 승리…국가 바로세워야"

이소영 "말장난 하고 있는 정부·여당 심판해야"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팽팽한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선거구 중 하나인 경기 의왕과천에서 치열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과 국민의힘 최기식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 법조인 출신 대결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후보들은 나란히 출정식을 열어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최기식 국민의힘 경기 의왕과천 후보는 28일 오후 4시 과천지역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은 오전 의왕 지역 출정식. ⓒ캠프 제공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28일 의왕과 과천 지역에서 잇달아 출정식을 열어 지지자들과 함께 세를 과시하고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최기식은 합니다' '준비된 변화' '2번에도 2번' 등이 쓰여 있는 유세차량에서는 과천시민들의 이목을 끄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건너편에서는 붉은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흔들며 '최기식'을 연호했다.


최 후보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하며 눈을 마주치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나가면서 큰 목소리로 "최기식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도 있었다. 과천시민 김모(65)씨는 "과천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 최 후보가 지역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당 후보를 밀어야 지역이 앞으로도 잘 발전하지 않겠느냐"라며 힘을 실었다.


최 후보는 "강력한 집권당의 힘을 가진 후보가 당선돼야만 한다"며 "지난 12년간 민주당의 독주 아래, 과천·의왕은, 시민들이 바라는 절실한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답보 상태가 되고 정체돼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이번 4·10 총선은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는 선거"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 온 힘을 다해 꼭 승리하고 국가를 바로세우는 일에 나의 온 힘을 바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후보가 29일 오후 6시 22대 총선 출정식을 열었다. ⓒ캠프 제공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후보는 같은날 오후 6시 최 후보의 출정식 장소와 한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푸른 모자와 재킷을 입은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오기 전부터 피켓을 들고 과천 중앙공원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자리에 멈춰 현장을 지켜봤다.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악수하며 살갑게 말을 건넸다. "이소영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치는 학생들도 있었다.


'더 힘 있고 더 유능하게' '일 잘하는 똑소리 국회의원' 등 문구가 적힌 유세차량에 오르기 전 이 후보는 힘차게 손을 흔들고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물가를 잡는다면서 파가 한 단이냐 한뿌리냐 말장난을 하는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지성이 높은 과천·의왕 시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정도로 무책임하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자"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시민 황모(37)씨는 "이소영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며 "지난 2년간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상황을 바로잡아줄 국회의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부터 4월 10일 본 선거 전일까지 총 13일 동안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다음 달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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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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