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AI 개발…사람 이어주는 '소셜케어' 기술 목표
건축물 소유주 스스로 건물 에너지 사용량 신고·확인
안전시설물 실태 확인…등산로 간이 응급의료소 설치
1. 서울시-카이스트, 고립 위험 감지 'AI 안부확인서비스' 개발
서울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립가구의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고립 위험이 있는 대상자를 찾아낼 수 있는 고립 위험 지표, 고립감 해소와 심리 안정을 위한 시나리오,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을 통해 AI 안부확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고립 위험 신호를 더 정교하게 선별할 수 있고 고독사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협업에 참여하는 카이스트 문재균 공과대학장, 차미영 전산학부 교수, 최문정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수 있는 따뜻한 소셜케어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 서울시, 국내 최초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 내달 시행
서울시는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축물 소유주 스스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확인하는 제도로, 해당 건물의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 정도가 비슷한 건물과 비교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에너지부(DOE)가 1992년부터 운영 중인 '에너지 스타'(Energy Star)와 비슷하나 법률상 불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공공에서는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민간 건물의 온실가스 발생 수준을 확인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참고할 수 있고 민간에서는 건물의 에너지 상태를 무료로 진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3. 서울소방, 봄철 산악사고 인명대책 내달 본격 추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시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악사고 인명대책을 다음 달 1일부터 5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안전대책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민 안전산행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응급구조함 등 안전시설물 실태 확인, 산악안전지도 현행화, 낙석·고립사고 대비 긴급구조훈련,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시행 등이다. 산악별 주요 등산로 등에 간이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산악안전지킴이의 유동 순찰과 안전 산행 지도로 본격적인 봄철 산행 인구의 증가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등산객 조난사고 발생 시에는 북한산 등 3개 산에 배치된 산악구조대 또는 소방서 구조대가 출동해 드론을 활용한 수색과 24시간 구조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응급상황에는 소방헬기를 통한 긴급이송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