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종말의 바보’가 공개일을 확정했다.
넷플릭스는 29일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4월 26일 공개된다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소행성이 떨어지기까지 단 200일만 남은 한반도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단 200일,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 내공을 과시했던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 현실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보인 정성주 작가가 만났다.
김진민 감독은 “완전히 파괴된 지구가 아닌, 그런 세상이 오기 직전의 이야기. 그런 날이 온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폭동과 약탈, 내란의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종말의 바보’는 당초 지난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으며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당시 제작진은 작품의 공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작품에는 유아인을 비롯해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증거 인멸 지시 및 지인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