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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로운미래, 홍영표 유세 총출동…오영환 "희망 드릴 정치 복원"


입력 2024.03.31 00:50 수정 2024.03.31 00:50        데일리안 인천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새미래 선대위, 인천 부평을 집중 유세 나서

윤석열 정권·이재명 민주당 심판론 띄우기

"부평을 국회의원은 이재명 임명직이 아냐"

소방관 출신 오영환, 洪과 소방서 격려 방문

오영환(오른쪽)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원석(왼쪽 두 번째)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 세월천사거리에서 열린 홍영표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영표 캠프 제공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30일 오후 6시, 인천 부평구 청천동 세월천사거리에 다수의 민트색 우산과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새로운미래 선거대책위원회가 홍영표 인천 부평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총출동하면서, 이들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사거리 곳곳이 채워졌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대안 세력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영환 위원장은 홍영표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정권심판론'을 먼저 띄웠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생경제가 파탄나고, 수사 권력을 남용하면서 국민에게 적개심만 키웠다"라며 "삼권분립을 마음대로 훼손하고 유린하며 언론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뒤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그런 못난 정부에게 맞서 싸워야 될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 그 누구보다 공정하고, 그 누구보다 정의롭고, 그 누구보다 민주적으로 맞서 싸워야 하는데 과연 지금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느냐"며 "민주당은 오늘날 생각이 다른 사람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용기 내어 소신 있게 발언하는 사람들, 다른 세력에 속해 있던 사람들 모조리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누구보다 부평을 위해, 부평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인생을 바쳐 노력해온 홍 후보 같은 좋은 분도 배제됐다"며 "아무리 수사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는 검찰 정권이라 해도 국민의 의구심을 갖고 쳐다볼 때 당당하게 자신 있게 수사에 임하고 깨끗함을 입증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보호하고, 장외투쟁을 일삼고 수사를 회피한다. 그런 모습으로 국민들께 감동을 드릴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지금 정치가 바라봐야 할 곳은 권력이 아니라 바로 병원 앞이다.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우리 아이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될 정당들은 그 문제 역시 정치적 이익만 앞세워서 계산하고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만큼은 국민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전쟁터가 아니라,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고 타협의 정치를 보여드리고 협상의 테이블을 만드는 역할을 우리 새로운미래가 하겠다"라며 "그 역할을 부평을 아주 오랫동안 진심을 다해 지켜주신 기호 6번 홍 후보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박원석 위원장도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 2년 민주주의 후퇴와 민생 파탄의 책임을 묻는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한다"라면서도 "너도 나도 탄핵만 얘기하면 그 어떤 특권을 누려도 그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그 어떤 비위에 연루돼도 다 면제부를 주는 선거라면 이것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일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실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에 디딤돌을 놓고 더 나아가서 후퇴하고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앞으로 정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미래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며 홍 후보와 새로운미래 지지를 당부했다.


홍영표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후보가 30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 세월천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영표 캠프 제공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홍 후보는 새벽부터 이어진 유세에 쉰 목소리로 "부평을 일꾼 국회의원은 이재명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부평의 주민 유권자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라며 "호소드린다. 4월 10일 이재명의 오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재명은 내가 공천장만 쥐어주면 길을 몰라도 검증이 되지 않아도 아마추어라도 부평에서 무조건 당선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재명의 공천장이 부평에서 통하지 않는다 이걸 보여주자"고 힘줘 말했다.


홍 후보는 "박지원·정동영 구태정치인들은 공천을 주면서, 추미애·이언주 등 국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선동하는 정치인들은 통합한다면서 공천하는 민주당 바로잡아야지 않겠느냐"라며 "저 홍영표에게 이번에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 민주정당 우리 민주개혁세력의 정당 바로세우겠다"라고도 했다.


오 위원장과 홍 후보는 청천동 집중 유세를 마친 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부평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소방관 출신인 오 위원장은 당직 근무 중인 소방관들에 소방인력 증원과 소방관의 충분한 휴식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이 이뤄지도록 새로운미래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영표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후보와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저녁 인천 부평구 갈산동 부평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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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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